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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삼성, 가을야구 승부수 던질까


입력 2019.08.06 09:31 수정 2019.08.06 09:33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

42경기 남겨두고 극복하기 어려운 승차

맥과이어 교체 등 조속히 결단 내려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삼성 맥과이어. ⓒ 삼성 라이온즈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삼성 맥과이어.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를 끊고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kt가 지난 주말 고척돔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상승세의 kt와 삼성의 승차는 5경기.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0-1로 패해 6위로 밀려난 NC 다이노스와 5위 kt는 승차가 없다. 42경기 남겨둔 삼성으로서는 극복이 쉽지 않은 차이다.

삼성이 5강 도전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 교체가 시급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는 2일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맥과이어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기를 기다리는 것은 무리다.

맥과이어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 피OPS 0.811으로 부진했다. 그가 거둔 4승도 모두 꼴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쓸어 담았을 뿐, 나머지 8개 구단을 상대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맥과이어의 퇴출 및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5일까지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맥과이어는 부상을 당하기 이전에 일찌감치 교체가 검토되어야 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은 2015년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소외되며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2016시즌을 앞두고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아직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3년 임기의 마지막 해 보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 ⓒ 삼성 라이온즈 3년 임기의 마지막 해 보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올해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한수 감독의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다. 김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간 김한수 감독에 대한 구단의 지원은 ‘전폭’과는 거리가 있다.

삼성의 4년 만의 가을야구 여부는 김한수 감독의 선수단 운영 못지않게 삼성 프런트의 구단 운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 남은 기간 발 빠른 움직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김정보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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