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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체포영상 공개에 갑론을박…SBS 측 "공익에 부합해"


입력 2019.07.29 16:56 수정 2019.07.29 16:58        이지희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상을 공개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에게 공문을 보내 공식 인터뷰 요청을 했다.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영상을 받았기 때문에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고유정의 계획 범죄를 잘 보여준다. 범죄 예방 등 공익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체포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청으로부터 따로 연락 받은 것은 없다. 이후 문제되는 것은 박 전 서장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7일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을 방송하며 고유정이 지난달 1일 오전 10시 32분경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 동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긴급 체포되는 5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자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엔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돼요?"라고 경찰에 묻기도 했다.

힌편 경찰청은 체포 영상을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이 일부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공보규칙에 따르면 사건 관계자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수사사건 관련 내용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공표하면 안 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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