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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차유람·김가영, 3쿠션 데뷔전


입력 2019.07.23 10:18 수정 2019.07.23 12: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차유람. ⓒ 연합뉴스 차유람. ⓒ 연합뉴스

‘당구 여신’ 차유람(32)과의 3쿠션 데뷔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차유람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포켓볼 선수 출신인 차유람은 이번 대회가 3쿠션 공식 데뷔전이다. 이번 챔피언십 예선전은 서바이벌 룰로 진행됐고 각조 4명의 선수가 동시에 맞대결을 벌여 전, 후반 각 45분씩 총 90분 동안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차유람은 2010 세계9볼 암웨이 오픈과 2011 세계9볼 베이징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켓볼 강자이나, 3쿠션 대회는 생소해 신인이나 다름없다. 특히 2015년 결혼 및 출산으로 4년간의 공백이 생겨 실전 경기 감각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차유람은 베테랑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64강 1조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 차유람은 ‘디펜딩 챔피언’ 김갑선을 비롯해 박수아,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고 경기 막판 9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30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조에서는 히가시우치(78점)와 김갑선(46점)이 나란히 1~2위로 64강을 통과했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도 차유람과 함께 이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했다. 김가영은 미국여자프로랭킹(WPBA) 1위에 오를 정도로 포켓볼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불리는 선수다.

부진했던 차유람과 달리 김가영은 32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4조에 배치된 김가영은 경기 초반 공타가 잦아 애를 먹는 모습이었으나 이닝이 거듭될수록 집중력을 발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서한솔(77점)에 이어 65점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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