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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5세 가우프 돌풍 본 페더러 “나달처럼 이룰 것”

  • [데일리안] 입력 2019.07.08 20:35
  • 수정 2019.07.08 20:36
  • 김태훈 기자

첫 무대서 비너스 윌리엄스 꺾은 뒤 16강까지 진출

세레나 윌리엄스 이어 돌풍에 놀란 페더러도 큰 기대

2019 윔블던테니스에서 돌풍 일으키고 있는 코리 가우프. ⓒ 게티이미지 2019 윔블던테니스에서 돌풍 일으키고 있는 코리 가우프. ⓒ 게티이미지

테니스 대회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이 15세 소녀 돌풍에 휩싸였다.

‘코코’ 코리 가우프(랭킹 313위·미국)는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2019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2시간 47분의 접전 끝에 폴로냐 헤르초그(랭킹 60위·슬로베니아)를 2-1(3-6 7-6<9-7> 7-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우프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코트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예선을 거쳐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은 가우프는 이날 승리로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16강 상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이자 랭킹 1위에도 올랐던 시모나 할렙(7위·루마니아)이다.

매우 어려운 상대지만 가우프를 향한 기대는 매우 크다. 최연소로 윔블던 예선을 통과한 가우프는 윔블던 데뷔전에서 롤모델이자 대회 최고령 참가자 비너스 윌리엄스(39)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동생이자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세레나 윌리엄스는 가우프를 향해 엄지를 치켜든다. ‘흑진주’로 불렸던 윌리엄스 자매는 윔블던 대회 내내 가우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윔블던 8회 우승 포함 메이저대회 최다우승(20)을 자랑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역시 가우프 돌풍에 감탄사를 내뱉고 있다.

페더러도 가우프에게 찬사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페더러도 가우프에게 찬사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8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페더러는 가우프에 대해 “(윔블던에서)너무 잘하고 있다. 점점 발전하고 있다. 어린 선수가 저렇게 오랫동안 코트에서 버틸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17세, 18세 때 라파엘 나달이 했던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1990년 18세의 나이로 로저스컵을 제패한 마이클 창에 이어 처음으로 우승한 10대 선수가 됐다.

프랑스오픈을 거머쥔 나달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ATP 투어 로저스컵 결승에서 애거시를 2-1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하드코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란을 일으키며 이름을 알린 나달은 현재까지 통산 18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정상급 스타가 됐다.

가우프도 세리나 윌리엄스와 페더러 등 살아있는 전설들이 보내는 찬사에 대해 “나도 믿기지 않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코트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한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가우프는 2004년 3월생으로 만 15세 밖에 되지 않았다. 2017년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결승에 올랐고, 이듬해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세리나 윌리엄스를 연상케 하는 신체 조건과 흑인 특유의 유연함을 지닌 가우프는 아직까지는 압도적 파워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랠리와 범실이 적은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전도유망한 선수다.

한편, 여자 테니스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1997년 호주오픈에서 만 16세189일의 나이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윔블던 최연소 우승자는 2004년 만 17세75일이었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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