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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 린드블럼, 20년 만에 2년 연속 GG?


입력 2019.06.28 07:42 수정 2019.06.28 0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삼성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 획득

2년 연속 GG는 1999년 정민태가 마지막

시즌 12승째를 따낸 린드블럼. ⓒ 연합뉴스 시즌 12승째를 따낸 린드블럼. ⓒ 연합뉴스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리그의 지배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린드블럼은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고, 린드블럼 역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함과 동시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며 이 부문 1위를 내달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상승곡선은 더욱 가파르다. 이대로라면 20승을 바라볼 수 있고 KBO리그 첫해였던 2015년 210이닝을 넘어 개인 커리어 하이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이미 리그 내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린드블럼이다. 다승 부문은 SK 산체스(11승)와 김광현(9승)이 추격 중이지만 린드블럼 역시 등판 때마다 승리를 꼬박 챙겨주고 있다.

특히 득점 지원이 인상적이다. 현재 린드블럼은 리그 선발 투수들 중 가장 높은 7.22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부진한 투구를 펼치더라도 승리를 챙기기 용이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고타저로 확 바뀐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린드블럼이다. 111이닝을 던지며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은 1.95. 만약 1점대 평균자책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2010년 한화 류현진(1.82) 이후 9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회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2회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충분한 린드블럼이다.

KBO리그 역사상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던 투수는 단 2명뿐이었다. 해태 선동열이 1988년부터 4년 연속 수상했고, 현대 정민태가 1998년, 1999년 획득하며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2회 수상 역시 역대 5번째로 도전한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회 이상 거머쥐었던 투수는 선동열이 6회로 가장 많고 정민태(3회), 김시진, 류현진(이상 2회)이 뒤를 잇고 있다. 모두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전설적인 투수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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