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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5위 싸움, 최대 변수는?


입력 2019.06.26 16:12 수정 2019.06.26 16: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강백호, 손바닥 부상으로 수술 예정

나성범 이탈한 NC는 5위 지키기 위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강백호와 나성범. ⓒ 연합뉴스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강백호와 나성범. ⓒ 연합뉴스

시즌 내내 굳건할 것으로 보였던 KBO리그 5강 5약 체제가 붕괴 조짐을 보이며 순위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5위 NC가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6위 이하 팀들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NC는 양의지 FA 효과를 등에 업고 상위권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5월까지 3위를 지켰던 NC는 이제 5할 승률이 붕괴(0.481)되며 하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놓이게 됐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NC가 추락한 원인 중 하나는 주장 나성범의 부상 이탈이다. 나성범은 지난 5월 3일 경기에서 주루 도중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전까지 23경기에 나와 타율 0.366으로 리그 수위 타자 경쟁을 펼치고 있었던 나성범의 이탈은 NC에 큰 타격이었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의 활약 역시 신통치 않은 가운데 NC는 결국 끊임없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양의지 FA 효과를 등에 업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던 NC는 최근 10경기서 1승 9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 연합뉴스 양의지 FA 효과를 등에 업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던 NC는 최근 10경기서 1승 9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 연합뉴스

창단 이후 매년 하위권을 전전하다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는 kt 역시 주축 타자 강백호의 부상 악재에 울상이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7 동점이던 9회말 1사에서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하면서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kt에 따르면, 강백호는 오른쪽 손바닥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같이 찢어져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복귀까지는 3∼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부상 후유증을 감안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전에 제 기량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갈 길 바쁜 kt 입장에서 강백호의 이탈은 크나 큰 악재다.

kt는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위 NC와는 불과 4.5게임차로 창단 첫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강백호의 이탈로 당분간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지며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NC와 kt 뿐 아니라 시즌 내내 부상 전력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10개 구단 모두의 공통과제다. 특히 핵심 전력의 이탈은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 부상 변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각 구단에 더욱 중요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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