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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파격 화보보다 빛나는 한혜진의 노력


입력 2019.06.22 10:55 수정 2019.06.22 10:58        부수정 기자

모델 데뷔 20주년 맞아

다양한 예능서 활약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모델 데뷔 20주년 맞아
다양한 예능서 활약


모델 한혜진은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의 패션 화보가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패션잡지 바자 7월호에서 선보인 누드 화보였다. 전신 분장을 한 채 아름다운 몸을 드러낸 화보는 감탄 그 자체였다. 조각으로 빚은 듯한 몸매는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몸을 만들기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그 노력의 의지는 화보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화보를 찍은 한혜진은 "오직 이 촬영을 위해 두 달 전부터 몸만들기를 시작했다. 다른 때보다 좀 더 집중해서 몸을 다듬었다"고 고백했다.

패션모델 한혜진의 파격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바자 패션모델 한혜진의 파격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바자

화보를 본 대중도 반응했다. "멋지다", "모델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의식이 느껴진다", "팬으로서 한혜진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에 훌륭하다", "대단한 노력이자 용기" 등 찬사가 잇따랐다.

팬들은 단순히 '한혜진의 파격 누드 화보'라는 타이틀에 호응한 게 아니다. 화보와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한혜진의 노력과 프로의식, 도전 정신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본업인 모델뿐만 아니라 한혜진은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방송에서도 그의 노력과 도전 정신은 빛난다.

JTBC '마녀사냥'을 통해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연애상담, 뷰티, 토크, 버라이어티 등 포맷을 가리지 않고 도전했다. JTBC4 '마이매드뷰티3', tvN '인생술집', 엠넷 '더 꼰대 라이브' 등이 그렇다.

그를 대중에 가장 알린 예능은 MBC '나 혼자 산다'다. 2016년 9월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해 프로그램이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할 때 함께 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달심'이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솔직하고 털털한 일상을 보여줘 사랑받았다.

패션모델 한혜진의 파격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바자 패션모델 한혜진의 파격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바자

함께 출연한 전현무와 열애로 또 한 번 관심을 받았다가 전현무와 이별로 올해 3월 아쉽게 하차했다. 하차 후 시청자들은 "달심 돌아와 달라"며 그를 기다렸다.

프로그램 하차 후에도 한혜진은 잘나갔다. 오히려 더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채널A '우리집에 왜왔니', tvN '더짠내투어'에 잇따라 캐스팅됐다. KBS Joy '연애의 참견2'에서는 사연자의 사연에 마음으로 공감하고,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한혜진의 장점은 친근함이다.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패션 모델을 좀 더 친근한 존재로 만들었다.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그는 함께하는 출연자들과도 잘 어울린다. 어떤 프로그램에 가서도 '케미스트리'가 빛난다.

또 하나의 장점은 부지런함이다. 대표작인 '나 혼자 산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에 나오며 매력을 발산한다. 프로그램마다 물 흐르듯 잘 어울리며 특유의 솔직한 모습과 생기를 드러낸다.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송에서 마냥 밝아 보이는 그에게도 고충이 따른다. '나 혼자 산다'에서 담담한 고백과 함께 흘린 눈물에선 모델, 방송 등 여러 역할을 해내는 한혜진이 감내하는 아픔이 묻어났다. "모델은 가진 껍데기로 일을 해내는 직업이라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다."

'한계'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세상 어떤 것도 마음대로 안 되지만, 유일하게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게 몸 만들기란다. "몸 만들기가 쉽다고 하는 이유는 적어도 배신하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지식이나 언어를 익히는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몸 만드는 일 만큼 남는 게 없어요. 옷맵시도 살아나고, 내 몸을 바라볼 때 자존감이 상승하죠."

그의 SNS에는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팬들은 오늘도 그의 의지와
노력을 응원한다. 노력의 산물이 아름답다는 걸 한혜진은 오롯이 증명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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