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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최고위원, 하태경 징계 결정한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


입력 2019.06.03 10:45 수정 2019.06.03 11:25        이동우 기자

오신환 "편파적 판결, 윤리위 독립성 훼손"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손학규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손학규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5명은 하태경 의원의 징계 논의를 결정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의 불신임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점을 주장하며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오 원내대표,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김수민 최고위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윤리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서를 손 대표에게 직접 제출했다.

오 원내대표는 "송 윤리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한 사안마다 편파적으로 판결해 윤리위의 생명인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를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라’고 막말한 이찬열 의원에겐 면죄부를 줬다"며 편파 판정의 근거를 제시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간 사과를 4차례 했다. 모두 손 대표가 말한 것처럼 금도를 넘지 말고 당을 살리자는 일념이 있었다"며 "하지만 손 대표 측에서 저를 매도하고, 왜 이리 무리하게 정치적 징계를 하려는지 (알수 없다)"고 호소했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재단의 상임고문이다. 송태호 위원장은 재단 이사장이다"며 "그리고 유 전 대표를 '좁쌀영감'이라며 '꼭두각시 데리고 돌아가라'고 발언한 이찬열 의원은 동아시아 재단 이사"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에 기자들과 만나 "불신임 요구서의 타당성이나 내용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윤리위가 독립적 기구로 독자적, 독립적, 공정한 결정을 한다고 생각해 이에 대한 논평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달 22일 임시 최고위에서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했다가 제소, 지난 31일 당 윤리위원회는 하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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