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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정우택, 출생지 부산 공략 '시동'


입력 2019.01.21 01:00 수정 2019.01.21 07:26        정도원 기자

출생지 부산·경남, 연고지 대전·충청 강행군

1박 2일 '당심투어'…전당대회 승리 의지 천명

출생지 부산·경남, 연고지 대전·충청 강행군
1박 2일 '당심투어'…전당대회 승리 의지 천명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정우택 의원(사진)이 21일 부산 수영구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1박 2일간 부산·울산·경남 권역과 대전·충청을 돌며 '당심 투어'에 나선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인 정우택 의원(사진)이 21일 부산 수영구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1박 2일간 부산·울산·경남 권역과 대전·충청을 돌며 '당심 투어'에 나선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4선 중진의 정우택 의원이 부산·울산·경남(PK) 공략에 시동을 건다. 부산은 정 의원의 출생지이기도 해, 본격 당권 행보를 통한 '출구전략설'을 일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은 21일 부산 수영구 당원협의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금정구·부산진구와 북·강서구를 잇달아 방문해 부산 지역 당원들을 만난다.

이튿날에는 경남으로 넘어가 양산 당협에서 당원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정치적 연고지인 대전·충청으로 돌아와 대전 중구와 동구·대덕구를 돌며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1박 2일간의 본격 '당심 투어'는 정 의원의 출생지인 부산·경남과 연고지인 대전·충청이 모두 포함돼 있어 정치적 의미가 무겁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1953년 2월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정치활동은 충북 진천 태생인 5선의 부친 정운갑 전 의원의 유지를 이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해왔다.

불꽃을 크게 일으켜내려면 불씨가 활발한 곳에서부터 바람을 불어넣어야 하듯이, 출생지인 부산·경남에 이어 연고지인 대전·충청을 돌면서 당권 도전에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정우택 의원은 "탄핵 정국 이후 원내대표이자 당대표권한대행으로 봉사한 기간 동안 자유한국당을 수습하고 보수적통의 명맥을 잇는데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우리 선조들의 자기희생과 주인의식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무참히 더럽히고 있는 문재인정부를 보수대통합으로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행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격 등판과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확실시 등 전당대회의 구도가 급변하는 것에 관계없이, 전당대회를 확실히 완주해 당권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탈당하거나 아무런 역할도 없었던 후보들이 이제는 서로 대표를 하겠다고 덤벼든다"며 "그들로서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본인이 당권 경쟁을 통해 당대표를 맡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 측 핵심관계자도 "일각에서 퍼뜨리는 '출구전략설'은 전혀 근거없는 마타도어"라며 "아직 후보 등록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캠프가 경쟁자들을 상대로 흑색선전을 유포하는 것이 전당대회의 공정한 경쟁 분위기를 해칠까 우려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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