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D-if] '톱스타 유백이' 편성이 달랐다면...


입력 2019.01.11 09:44 수정 2019.01.11 09:50        김명신 기자

불금드라마 심야 11시 1회차 방영

편성 핸디캡 불구 인기…힐링 호평

불금드라마 심야 11시 1회차 방영
편성 핸디캡 불구 인기…힐링 호평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아따 톱스타씨! 일주일에 두 번 만나믄 안 된대요~?.”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최고의 힐링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톱스타 유백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무자극,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따뜻한 로맨스로 호평 속 방영 중인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성에서 단연 꼽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는 이유는 일주일에 단 하루, 1회+심야 11시대라는 점이다.

물론 최근들어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이 불금시간대에 편성되며 또 하나의 프라임타임대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유백이앓이’ 팬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순백커플’ ‘순돌커플’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톱스타 유백이’가 불금드라마로 편성되지 않고 주간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면 시청률은 아마도 ‘대박’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만큼 시간대가 아쉽다는 반응이 잇고 있다.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톱스타 유백이'가 처음 편성됐을 당시 예상보다 큰 선전을 하면서 ‘복병’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사실이다. tvN 특유의 유쾌발랄 로코물이 흥행 계보를 잇고는 있지만 ‘톱스타 유백이’는 여기에 ‘청정+힐링’ 코드가 차별적이라는 평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감독다운 따뜻하고 정감있는 연출을 비롯해 섬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순수한 사람들을 무자극 전개, 웹툰을 보는 듯한 개성의 캐릭터들의 향연, 추억의 OST 등이 기존의 로코물과 차별된다.

'톱스타 유백이'는 외딴섬에 강제 유배당한 톱스타와 슬로 라이프 섬처녀의 문명출동 로맨스다. ‘문명충돌’이라는 신선한 접근도 접근이지만, 서로 다른 상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행복을 찾는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더불어 훈훈한 감동을 선사받는다. 그것이 바로 힐링작의 묘미일 터.

특히 사고를 쳐 외딴섬으로 강제 유배 간 유아독존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의 김지석, 여유롭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소녀 ‘오강순’ 역의 전소민, 원양어선 타고 금의환향한 여즉도 최고의 톱스타 ‘최마돌’ 역의 이상엽 등 인생캐릭터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제작진 역시 ‘지붕뚫고 하이킥’을 집필한 이소정·이시은 작가의 센스 넘치는 유머와 톡톡 튀는 대사, ‘응답하라 1988’-‘내 귀에 캔디’를 연출한 유학찬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연출로 매회 웃음과 위트 가득한 에피소드를 선사하며 '주1회는 너무 섭섭하다'는 반응을 이끌고 있다.

‘톱스타 유백이’에 대한 원성, 그 두 번 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1부작이라는 점. 방송이 끝난 직후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톱스타 유백이 몇부작’이 올라올 정도로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종영을 아쉬워 하고 있다. 여전히 기존 드라마의 16부작을 주장하는 글이 이어지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금요일 심야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편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3부작 만을 남긴 가운데 김지석(유백 역)-전소민(오강순 역)-이상엽(최마돌 역)의 예측불허 삼각 러브라인이 고조되면서 그 결말 역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부작인 탓에 삼각로맨스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드라마 팬들이 원하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셈이다. ‘톱스타 유백이’ 제작진은 “9회 방송은 김지석-전소민-이상엽 삼각로맨스의 종지부를 확실하게 찍을 중요한 사건이 시한폭탄처럼 펼쳐질 것”이라며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역대급 설렘 엔딩이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9회 미공개 영상에서 영상 말미 노을을 등진 채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 짓는 김지석-전소민의 모습이 담겨 ‘순백커플’의 단짠로맨스에 대한 설렘지수를 높였다.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 평가 속 또 한 편의 웰메이드작에 이름을 올린 '톱스타 유백이'가 편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피엔딩,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톱스타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의 꽃길 행보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