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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세리머니, 인종차별 논란 칠레 상대로도?


입력 2018.09.11 15:49 수정 2018.09.11 15: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에 관심 고조

칠레전 출격을 기다리는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칠레전 출격을 기다리는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칠레를 상대로 호쾌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A매치를 치른다.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칠레는 지난 7일 대표팀이 먼저 상대한 코스타리카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칠레는 12위로, 한국(57위)에 크게 앞서 있다.

여기에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게리 메델(베식타스) 등 유럽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양 팀의 일전을 앞두고 축구 외적으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로 칠레 축구대표팀의 디에고 발데스(24·모렐리아)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것.

그는 지난 9일 수원역 인근에서 국내 한 축구팬과 함께 사진을 찍다 양손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알려져 있다.

이 점에 대해 레이날두 루에다 칠레 대표팀 감독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지만 발데스의 행위는 벤투호의 투지를 불태우기 충분하다.

가장 좋은 복수는 역시 승리다. 지난 코스타리카전 승리로 분위기를 탄 벤투호는 또 한 번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당돌하기로 소문난 이승우가 만약 득점에 성공한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펼칠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아시안게임서 일본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호쾌한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교롭게도 일본 기업 광고판을 밟고 올라가 세리머니를 펼쳐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기분 좋은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전부터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승우가 만약 칠레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속 시원한 퍼포먼스를 관중들 앞에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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