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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준 레드카드, 첫판 따낸 일본


입력 2018.06.19 23:10 수정 2018.06.19 23: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일본, 월드컵서 남미팀 상대로 사상 첫 승

수적 우위 바탕으로 점유율 축구 극대화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 축구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얻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했다.

폴란드와 함께 H조 최강으로 불린 콜롬비아를 잡아낸 일본은 승점 3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수적 열세에 내몰린 콜롬비아는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하며 험난한 행보를 하게 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역습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볼을 가가와 신지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손으로 막아내며 반칙이 선언됐다.

만약 손이 맞지 않았다면 그대로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 주심은 당연히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본은 선취골 기회를 가가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나온 레드카드는 사실상 두 팀의 승부를 가른 주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위해 일본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했고 전반 39분 퀸테로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승리의 여신은 일본에 미소를 지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콜롬비아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되기 시작했고 상대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제대로 공략한 일본이었다. 일본은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꽂았고, 이후 패스플레이를 통한 점유율 축구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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