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만나 단독회담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YTN화면 캡처
세기의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대화를 나눴다.
12일 오전 10시 8분(한국시간) 두 정상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만나 나란히 앉았다. 비공개 단독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지금 상태가 매우 좋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영광스럽다”며 인사를 건넸다. 또 “북측과 훌륭한 대화와 논의 과정이 있었고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며 의심 없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회담 성공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에게는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대답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직후 악수를 청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서로를 향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친 가운데 역사적인 만남의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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