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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없을 세네갈전, 꼭 얻어야 할 자신감


입력 2018.06.11 08:42 수정 2018.06.11 08: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월드컵 본선 앞두고 세네갈과 비공개로 최종 평가전

경기력 부진에 사기 저하, 자신감 끌어 올릴 필요성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 줄 신태용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본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가동할 전술과 비장의 무기인 세트피스를 모두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한 황희찬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의 베스트11이 이번 평가전에 모두 나설 예정이다.

세네갈전에서 얻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바로 자신감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0 승)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3 패)와 볼리비아(0-0 무)를 상대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월드컵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세네갈전 승리 여부가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만약 최상의 전력으로 임한 상태에서 세네갈을 잡았을 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입성 전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었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볼리비아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2군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기에 무승부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경기 직후 신태용 감독은 일부 선수기용에 대해 “트릭이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네갈을 상대로는 부진한 경기력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네갈을 상대로는 부진한 경기력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물론 이는 본선에서 만날 상대국들에게 최대한 우리의 전력을 숨기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하지만 전력을 숨기는 것만큼 이제는 플랜A를 다듬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때라는 지적도 있다.

일단 볼리비아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까지 철저하게 감춘 대표팀은 이제 세네갈을 상대로 진짜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더 이상의 트릭 없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

모든 관중과 미디어의 접근을 차단하고 비공개로 치르는 만큼, 전력 노출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세트피스 등 스웨덴전에서 사용할 무기들도 최종 점검을 받는다. 그간 갈고 닦은 세트피스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실전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점검해야 한다.

최상의 전력으로 임했을 때 승리까지 챙길 수 있다면 러시아로 입성하기 전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한다. 스웨덴전까지는 이제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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