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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이형종, LG의 승리를 부르는 두 명의 ‘야잘잘’


입력 2018.05.30 12:00 수정 2018.05.30 1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롯데전서 맹타 휘두르며 9회 대역전극 이끌어내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 낸 이형종과 김현수. ⓒ 연합뉴스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 낸 이형종과 김현수. ⓒ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리드오프 이형종과 ‘타격 기계’ 김현수가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9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후에 터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할 승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나며 같은 날 넥센에 패한 KIA를 밀어내고 다시 4위가 됐다.

LG서 야구를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이형종과 김현수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리드오프 이형종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무려 다섯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3회초 아쉬운 견제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지만 9회초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동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4번 타자 김현수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는 손승락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형종과 김현수는 부상 선수가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대체하며 LG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4월 중순에서야 1군 무대에 올라온 이형종은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안익훈의 자리를 꿰차며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이형종은 대표적인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의 대명사로 불린다. 고교 시절 우완 최고 유망주로 LG에 입단했다가 이후 골프선수로 전향하는 방황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LG로 복귀해 타자로 안착한 이형종은 올 시즌 타율 0.38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수 역시 대표적인 ‘야잘잘’이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진출한 메이저리그서 적응 실패로 돌아왔지만, 다시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30일 현재 타율 0.372(3위), 45득점(1위), 80안타(1위), 2루타 21개(1위)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재다능한 김현수가 있기에 LG는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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