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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67.8%…전주比 2.5%P 하락


입력 2018.04.11 11:00 수정 2018.04.11 15:29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매우잘한다’ 2주 50%대…보수층 상승

미세먼지 등 생활밀접형 이슈 관리 변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매우잘한다’ 2주 50%대…보수층 상승
미세먼지 등 생활밀접형 이슈 관리 변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7.8%를 기록했다. 전주(70.3%) 대비 오차 범위 내 소폭 하락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떨어진 67.8%로 나타났다.

전체 수치는 지난 조사보다 하락했지만,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4%로 2주 연속 50%선을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도 50.6%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19대 대선 득표율(41.1%)보다 9.3%포인트 높다.

특히 보수 성향이 짙은 유권자 그룹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일단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에선 전주(29.2%) 대비 3.3%포인트 오른 32.5%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적극 지지도는 전주(30.3%)보다 12.2%포인트 오른 42.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67.8%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67.8%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권 전체가 도덕성 공세를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사 등 대외적 결실로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현재로서는 ‘외연 확장’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다만 중국발 미세먼지 피해와 ‘재활용 폐기물 대란’ 등 생활 밀착형 이슈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대통령 지지율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지지층 외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심을 상당 부분 끌어온 만큼,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에 대한 불만감이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러한 여론을 적극 의식한 듯, 공식 석상에서 ‘재활용 폐기물’ 관련 관계부처를 질책하는 한편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려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후 오히려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대통령과 가장 큰 차이로 평가된다”면서도 “정부가 미세먼지나 재활용 쓰레기 대란 등 생활 밀착형 이슈들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대응하는지에 따라 대통령 지지율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5%,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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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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