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개헌안 발의…홍준표 대표 “네번째 독재 대통령 된 날”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3.26 10:42  수정 2018.03.26 14:28

“盧는 수사조차 안하고 MB구속…정치보복 정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 예정일인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해방 이후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 독재 대통령이 된 날”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체제변혁을 위한 사회주의 헌법 개정안을 국회와 상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의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문 정부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 여망을 뭉갰다”며 “앞으로 사회주의 체제로 변경을 시도하는 이번 헌법 개정 쇼를 위해 관제언론과 좌파시민단체와 합세해서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MB 구속으로 문 정부 정치보복이 정점에 와있다”며 “자기 주군(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은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종사했던 인사들은 감옥가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현대판 사화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남북합작 위장평화쇼”라며 “종국적으로 낮은 단계 연방제를 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면 미군철수 운동을 본격화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들고 나올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노무현 정부 시절 국보법을 폐지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라고 이야기 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이미 실패한 베네수엘라와 그리스를 모델로 한 소득주도성장론을 대한민국에 실험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주사파, 전교조, 민노총만 행복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의 중산층을 구하기 위해 중대 결심을 해야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의 폭주를 막는 국민 저항운동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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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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