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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이정후, 역대 인상률 공동 6위


입력 2017.12.14 00:28 수정 2017.12.14 1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올 시즌 신인왕 이정후 선수와 연봉 2700만 원에서 8300만 원(307.4%) 인상된 1억 1000만 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 선수의 307.4%의 연봉 인상률은 작년 시즌 신인왕 신재영 선수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이정후 선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근황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이정후는 역대 인상률 부문에서 지난해 신재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6위에 랭크됐다.

KBO리그 역사상 인상률 1위는 데뷔 첫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한화 류현진으로 최저 연봉 2000만 원에서 단숨에 1억 원(400%)으로 뛰어올랐다.

2위는 2009년 MVP인 KIA 김상현으로 52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으로 361.5%의 인상률을 받아들었다.

3위인 한화 심수창의 354.5%(5500만 원 → 2억 5000만 원)는 FA 인상률 최고치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데뷔 2년차에 잠재력이 대폭발, 그해 325%의 인상률과 함께 억대 연봉을 돌파했고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은 올 시즌 이정후와 똑같은 액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KBO리그 연봉 인상률 순위

1. 2007년 한화 류현진 2000만 원 → 1억 원(400%)
2. 2010년 KIA 김상현 5200만 원 → 2억 4000만 원(361.5%)
3. 2016년 한화 심수창 5500만 원 → 2억 5000만 원(354.5%)
4. 2011년 LG 오지환 2400만 원 → 1억 200만 원(325%)
5. 2014년 삼성 채태인 5000만 원 → 2억 1000만 원(320%)
6. 2017년 넥센 신재영 2700만 원 → 1억 1000만 원(307.4%)
6. 2018년 넥센 이정후 2700만 원 → 1억 1000만 원(307.4%)
8. 2017년 두산 김재환 5000만 원 → 2억 원(300%)
9. 2016년 넥센 김하성 4000만 원 → 1억 6000만 원(300%)
10. 2014년 두산 유희관 2600만 원 → 1억 원(28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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