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고소된 70대 아파트 경비원 숨진채 발견

스팟뉴스팀

입력 2017.05.09 14:27  수정 2017.05.09 14:27

경비실서 숨진채 발견…억울함 호소하는 고소장 나와

70대 아파트 경비원이 자신이 근무하던 경비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경비실서 숨진채 발견…억울함 호소하는 고소장 나와

70대 아파트 경비원이 자신이 근무하던 경비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9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이모 씨(77)가 숨져 있는 것을 입주자 대표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까지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상태였던 이 씨의 주머니에서는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이 나왔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끈을 목과 다리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과 신고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과 관리인을 겸하던 이 씨는 최근 횡령으로 고소돼 해고 통보를 받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 대표는 경찰에서 “아파트 건물을 돌아보다가 관리실에서 이 씨가 목과 다리에 밧줄을 감고 바닥에 숨진 채 누워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아파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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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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