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14.6%(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주 방송(8.9%)보다 무려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故) 최태민 일가 간 관련성을 파헤쳤다.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재임 동안 발생한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노트'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제보자는 자신의 신원을 보장해달라고 당부하며 "2016년 초 그분이 우연히 노트를 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더라. 이건 경찰 내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해 (노트를) 찍었다. 우연히 최근에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 같아 읽어보다가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왔다"며 제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경찰의 정기 인사와 특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노트 속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고, 노트에 적힌 내용대로 인사가 이뤄졌던 것을 확인했다.
'청와대 비밀노트'를 본 표창원 의원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경찰이나 검찰 같은 소위 사정 기관의 인사는 엄정해야 한다. 누군가 입김이 작용한 인사가 이뤄졌다면 국기 문란이고 헌정 문란 범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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