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총애’ 린델로프, 맨유에 만능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2.23 00:59  수정 2016.12.23 08:43

신장 187cm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무리뉴 “최고 기대주”

센터백 외 측면,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수비라인에 힘

맨유 수비라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 모으는 린델로프. ⓒ 맨유 / 데일리안

수비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영입 레이더망에 스웨덴 대표팀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2벤피카)가 포착됐다.

21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맨유가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수비진 보강을 노리고 있고, 영입 타깃으로 린델로프를 지목했다고 알렸다. '데일리 메일'은 린델로프가 3800만 파운드(약 561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새롭게 둥지를 트게 됐다고 보도했다.

린델로프는 스웨덴과 벤피카의 기대주다. 신장 187cm인 린델로프는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로 불린다. 벤피카B팀을 거쳐 2013-14시즌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포르투갈 신성 헤나투 산체스와 함께 벤피카 미래를 짊어질 자원으로 꼽힌다.

빠른 성장세도 돋보이지만 린델로프 최고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언제든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태클 능력과 대인방어 능력이 준수하며 공중볼 상황에서도 파괴력을 자랑한다.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을 통해 팀 수비진에 힘을 불어넣는 ‘노련미’도 갖췄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도 매력이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내세운 영리한 수비력 때문에 소속팀 벤피카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 노장 루이장 파트너로 나서는 린델로프는 무리뉴 감독이 최고 재능으로 꼽는 기대주다.

스웨덴 대표팀 내 입지도 확고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1994년생이지만 벌써 대표팀에서 11경기 출전했다. 유로2016에도 나서면서 스웨덴의 차세대 간판 센터백으로 불리고 있다.

린델로프가 가세할 경우, 맨유 수비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맨유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에릭 바이와 크리스 스몰링이었지만 모두 부상으로 아웃, 현재는 로호와 존스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로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수비진 경쟁이 심화됐지만 파트너가 마땅치 않다. 바이와 스몰링 모두 부상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며, 존스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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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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