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투명성 논란 지적에 내부 갈등 심화
오는 27일 개최 강행…53년만에 최대 위기
공정성 투명성 논란 지적에 내부 갈등 심화
오는 27일 개최 강행…53년만에 최대 위기
공정성 논란 등 잡음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종상영화제', 과연 올해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오는 27일 시상식 개최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사무국 측은 "대종상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고 잡음을 낳으며 53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시상식의 그 권위에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 간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 표명했다.
영화제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 공정성 논란 등으로 쏟아진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상식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팬들 및 국민들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인정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머리숙여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최근 수많은 회의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을 기해 운영할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심사에 있어서 만큼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2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3회 대종상영화제' 개최는 차질 없이 진행 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현재 준비상 큰 무리는 없으며 예정대로 개최해 그간의 문제점들을 불식 시키고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현재 방송사와도 생중계에 대해 협의 중이다. 조만간 편성에 대한 부분이 결정될 것이다. 또한 심사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 곧 본선 진출작이 결정될 것다. 최종수상작이나 수상배우들은 본심 심사위원들의 심사표를 밀봉한 상태로 행사당일 개봉후에 집계를 하기 때문에 그전엔 알 수가 없고 당일 발표가 된다"고 투명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최고의 영화제는 아닐수 있겠지만, 최선의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국내 최장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대종상영화제'는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내부적인 잡음에 이어 지난 해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수상자(작) 선정과 관련해서도 흥행에만 입각한 몰아주기 등이 지적의 대상이 됐으며, 그로 인한 배우들의 낮은 참여율과 함께 '영화 잔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올해의 경우,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 영화인총연합회 간의 내년 3월 개최와 올해 개최를 두고 의견 갈등이 이어지는 등 과연 올해 무사히 치러질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배우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그 보다 더한 파행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한 지난해 불참자 수상 배제 발언으로 배우들의 대거 불참 사태를 촉발한 조근우 사업본부장이 행사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일부 지적하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개최를 결정한 '대종상 영화제'가 '53년 전통'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잘 마무리가 될 지, 그에 앞서 정상적으로 개최가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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