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룡영화제' 신인상 박정민-김태리

김명신 기자

입력 2016.11.25 20:19  수정 2016.11.25 20:24
배우 박정민과 김태리가 '37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SBS

배우 박정민과 김태리가 '37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동주'의 박정민이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 역시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정민은 "'동주'에서 송몽규 선생님을 연기했던 박정민이다"라며 큰 인사를 했다.

그는 "되게 떨린다. '동주'라는 영화를 연기하고 처음 봤을 때 많이 울었다.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 됐는데 기자분들 앞에서 울었다"면서 "영화를 처음보고 송몽규 선생님께 죄송해서 많이 울었다. 실수가 보여서 그랬는데 상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불과 7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우셨던 수많은 이름들이 계신다"며 "이 영화를 하며 크게 얻은 것은 70년 후에 살아갈 많은 분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 대한민국 국민, 배우로서 이 상과 또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겠다"고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태리 역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보던 청룡영화상에서 영광스러운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영화 '아가씨'가 개봉한 지 5개월 지났는데, 재작년 작업시절 부터 올 겨울까지 함께 하게됐다. 숙희라는 이름 하에 함께 했던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고, 한 발 한 발 성장하겠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후보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돼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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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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