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째 무득점 침묵, 대표팀도 빨간불 케인 복귀로 험난해진 주전 경쟁, 공격 포인트 절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앙숙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통해 깨어날 수 있을까.
토트넘과 아스날은 6일 오후 9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라이벌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좀 더 절박한 쪽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줄곧 선두권에 위치했지만 7라운드 맨시티전 이후 3경기 연속 리그서 승리가 없다. 결국 순위도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럽대항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득점포가 실종되자 토트넘 역시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도 역시 최근 6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10월 초까지 승승장구했지만 A매치를 다녀온 이후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이번 아스날전을 통해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돌아온다. 지난 9월 선덜랜드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케인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복귀할 예정이다.
케인이 돌아오면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측면으로 돌아갈 돌아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등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캐인이 돌아온 가운데 측면에서도 침묵이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아스날과의 더비는 손흥민이 그간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라이벌 의식이 상상을 초월하는 양 팀 간 경기에서의 득점이 주는 임펙트는 상당하다. 손흥민 역시 아스날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또 한 번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주전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손흥민의 부활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에도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사실상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긴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반드시 이기기 위해선 역시 필요한 것은 골이다. 이런 점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경기력과 컨디션 회복 여부가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돌아온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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