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07을 기록했다.
7조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볼트는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쉽게 잡았다. 이날 예선에서는 볼트 외 또 다른 경쟁자인 미국의 저스틴 게틀린도 10.01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2조에 포함된 볼트는 15일 오후 9시 다시 한 번 트랙에 선다.
이날 볼트는 스타트에서의 약점이 여전했지만, 최대 강점으로 불리는 초중반 이후의 스퍼트가 무지막지 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는 가운데 볼트는 여유 있게 주위를 살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불필요한 힘을 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한편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 58을 기록, 이 부문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올림픽 2연패를 기록 중이라 사상 첫 단거리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볼트는 100m외에 200m, 400m 계주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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