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 뷰티풀마인드 박소담 아니었다면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8.02 11:29  수정 2016.08.02 11:29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시청률 2%대로 추락했다.ⓒ KBS

단 1회만을 남겨둔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시청률 2%대로 추락했다. 휴가철에 따른 시청률 하락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SBS '닥터스'와 MBC '몬스터'는 각각 18.5%, 10.7%의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여주인공 박소담의 연기력 논란과 조기 종영 등으로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뷰티풀 마인드'가 결국 최저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13회는 전국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전회 3.9% 대비 1.1%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드라마 시작단계에서는 장혁 등의 호투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며 '닥터스'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듯 했다. 의학드라마로서 두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 만큼, 팽팽한 경쟁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뒤로하고 장혁 원맨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열연에 반해 여주인공 계진성 역할의 박소담의 몰입을 방해하는 연기가 내내 도마 위에 올랐고, 거기에 tvN에 편성된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와 겹치기 논란까지 더해졌다.

그러면서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졌고, 낮은 시청률에 따른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뷰티풀 마인드'라는 작품 자체를 두고 봤을 때는 주변의 흔들림 없이 의학드라마로서의 뚝시 있는 전개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박소담 역시 8회를 넘기면서 극 중 분량이 늘어감에 따른 연기력 성장을 보여 가능성이 높인 부분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는 저조한 성적표로 아쉽게 조기종영을 선택했고 2일 막을 내리게 됐다.

'뷰티풀 마인드' 후속으로는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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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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