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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무관 아르헨티나, 메시 파트너까지 펄펄


입력 2016.06.22 10:08 수정 2016.06.22 10:08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부상 털고 돌아온 메시 이어 대표팀서 부진했던 이과인 득점포

[아르헨티나-미국]마르티노 감독은 다시금 메시의 파트너이자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과인을 낙점했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미국]마르티노 감독은 다시금 메시의 파트너이자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과인을 낙점했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을 앞둔 가운데 부상을 털어낸 리오넬 메시는 물론 곤살로 이과인 역시 골을 터뜨리며 살아나 기세등등하다.

23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서 열리는 미국과의 ‘2016 코파 아메리카’ 4강을 앞두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전력의 손실이 큰 미국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4-1 대승하며 우승후보다운 포스를 이어갔다.

우선 메시가 돌아왔다.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던 메시는 조별 예선을 통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했고, 100% 컨디션을 회복하자마자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 선발 투입됐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야말로 축구의 신다운 활약이었다.

메시가 돌아오자 이과인도 살아났다. 이과인은 유럽 무대에서는 분명 정상급 공격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매번 기회를 잡고도 살려내지 못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메이저 대회 징크스의 원흉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조별 예선에서도 그의 부진은 이어졌다. 이과인을 향한 마르티노 감독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지만 이과인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지난 19일 이과인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오랜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반 7분 만의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27분에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과인이 일찌감치 골맛을 보면서 아르헨티나 역시 비교적 여유 있게 베네수엘라를 상대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그간 마르티노 감독을 비롯한 여러 감독은 메시를 중심으로 하되 이과인은 메시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르티노 감독은 다시금 메시의 파트너이자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과인을 낙점했다. 조별 예선만 살펴보면 이과인은 분명 부진했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들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이과인 부활에 23년 동안 우승컵이 없었던 아르헨티나도 싱글벙글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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