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만난 바이에른 뮌헨, 이번엔 스페인 넘나

레알-바르셀로나 이어 3시즌 연속 스페인 클럽과 챔스 4강

AT.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앞둔 바이에른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너무나도 다른 두 팀이 격돌한다.

높은 점유율을 위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에 능한 바이에른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과 탄탄한 수비벽을 쌓고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의 스타일은 너무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홈구장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스페인 클럽과 맞붙는다. 2013-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모두 졌다.

그리고 올 시즌 또 다른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와 맞붙는다. 스페인 팀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바이에른 뮌헨이 아틀레티코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날카로운 창을, 아틀레티코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점은 막강한 공격력이다. 최전방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물론 토마스 뮐러, 아르연 로번, 도글라스 코스타 등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이에른 뮌헨이 공격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아틀레티코 페이스에 말려든다면 고전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끈끈함을 자랑한다. 철옹성 같은 수비벽을 앞세운다. 아틀레티코는 8강전에서 ‘MSN’이 버티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마지막 시즌 유럽 정상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에 아틀레티코가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