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코리안데이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 선수는 ‘빅보이’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박병호가 홈런을 때린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시애틀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대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이 0-2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2구째 88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3번째 경기,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최희섭이 2002년 세운 7타석만의 홈런 기록을 2타석 더 앞당기는 겹경사를 맞았다.
세 선수의 인상 깊은 활약 속에 2016년 4월 9일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올 시즌 25인 로스터에서 개막을 함께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 최지만, 김현수까지 총 6명이 더 있다. 여기에 5월이 되면 류현진과 강정호도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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