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신발끈 엔딩, 역대급 명장면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3.11 10:37  수정 2016.03.11 10:40
KBS2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의 신발끈 엔딩이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KBS2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의 신발끈 엔딩이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시청률은 전국 28.5%, 수도권 29.8%를 기록,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시진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모연에게 물었고, 모연은 "사과하세요"라며 또 한 번 시진을 밀어냈다.

'멋있는 사람, 멋있지만 위험한 사람, 그래서 싫은 사람'이 시진이었지만 그와 마주쳤던 시간이 가슴 속에 남아있던 모연의 말에는 오히려 진심 어린 고백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시진은 또다시 '쿨 해도 너무 쿨 하게'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된 우르크. 발전소 현장의 건물들은 순식간에 모두 붕괴됐고, 사상자는 늘어났다. 모연의 옷은 먼지투성이가 됐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상처와 먼지로 가득한 그녀의 발을 본 한 부상자는 투박한 워커를 건넸다.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우르크로 향한 시진. 그는 모연과 마주치자 말없이 무릎을 꿇고 그녀가 신고 있던 워커의 끈을 맸다. "내내 후회했습니다"라며 말 한마디 없이 모연을 떠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고 간절한 눈빛으로 "몸조심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짧은 만남을 가진 시진과 모연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뒤로 한 채 군인과 의사로서 각자의 현장으로 떠났다.

누리꾼들은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냐", "사람이 멋있는 건 자신의 직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비록 드라마 속 주인공이지만 유시진 멋지고 섹시하다", "송중기 송혜교 케미가 최고다"라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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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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