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1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 하우스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예상대로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41.33%의 지지율을 받은 메시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호날두(27.76%), 네이마르(7.86%)를 가볍게 제쳤다.
통산 5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이전인 2009년 첫 수상 이후 4년 연속 세계 최고가 된 바 있다. 특히 2008년 이후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무려 8년째 발롱도르를 양분하고 있다.
다시 2인자가 된 호날두 역시 메시에게 극찬을 보냈다. 호날두는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라이벌 메시의 것 중 가장 갖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메시의 왼발을 갖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호날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7번에 대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 질문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게 ‘네가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7번이 돼라’고 말했다. 나는 그 도전을 받아 들였고, 현재 이 번호는 내게 행운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축구계 이슈로 떠오른 FIFA 부패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 우리는 프로이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다만 부패는 좋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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