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투수 마운드 바로 떨어진 볼이었지만 파울이 선언되는 의아한 장면이 나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서 타선의 폭발과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묶어 8-0 대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야구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 포착됐다. 대표팀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친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채 높게 떴다. 미국의 내야수들이 일제히 달려왔지만 사인이 맞지 않았고 타구는 그대로 투수 앞으로 떨어졌다. 이 사이 2루 주자였던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며 김현수에게 2루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당연히 파울이었기 때문이었다. 투수 앞에 떨어진 타구는 높은 바운드를 형성하며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튀어나갔고, 이 순간 미국의 1루수 댄 블랙이 잽싸게 잡았다. 야구규칙 2.25 페어볼 항목에 따르면 ‘플라이 볼이 1루~본루 또는 3루~본루 사이의 내야에 떨어졌어도 1루 또는 3루를 통과하기 전에 선수 또는 심판원에 닿지 않은 채 파울지역으로 굴러나갔을 때는 파울이다’라고 명기되어 있다.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번트를 예로 들면 된다. 번트 시 내야 안쪽에 공이 떨어졌어도 1루 또는 3루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라인을 벗어나면 파울로 선언되는 경우가 똑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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