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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을, 새누리 지지층 유승민 vs 이재만 '접전'


입력 2015.09.10 17:12 수정 2015.09.10 17:26        문대현 기자

시대정신연구소, 20대 총선 후보자 적합도 설문조사

시대정신연구소가 9일 실시한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의원이 38.1%를 차지했다. ⓒ시대정신연구소 시대정신연구소가 9일 실시한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의원이 38.1%를 차지했다. ⓒ시대정신연구소

2016년 총선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동구을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유승민 현 국회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표본오차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구 동구을 주민 중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유 의원과 이 전 동구청장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왔다.

10일 시대정신연구소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구 동구을 지역에서 누가 내년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유 의원이 38.1%를 얻어 이재만 전 동구청장(28.3%)을 9.8%p 앞섰다.

연령별로 유 의원은 30대(48.2%)와 40대(41.4%), 20대(39.9%)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 전 구청장은 60대 이상에서 33.9%로 나타나 28.6%를 얻은 유 의원보다 5.3%p 더 지지를 받았다. 50대의 경우 유 의원은 35.2%를 얻었고 이 전 구청장은 33.7%를 기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유 의원이 35.3%로 이 전 구청장(32.5%)을 오차범위 내인 2.8%p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원내대표 사퇴 전후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이미지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빠졌다가 41.6%로, 좋아졌다 32.0%보다 높았다. 변함없다는 응답은 16.9%로 나타났다. 특히 좋아졌다는 응답은 30대(47.9%)에서 높게 나타났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50대(50.0%)가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원내대표 사퇴 이후, 남북관계, 한중관계 등으로 국정지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으로 유 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이후 대구경북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22.3%는 유 의원이라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부겸 전 의원이 18.6%로 뒤를 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6.1%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2.9%,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8.5%를 기록했다.

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 의원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50대 이상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제한적이었고, 유 의원에 대한 지지도 역시 어느 정도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대구시 동구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ARS방식으로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3.1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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