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성능 이동식 확성기 투입...전광판도 설치?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13 15:45  수정 2015.08.13 15:47

기존 이동식 확성기와 달리 20km 이상 떨어진 곳에도 음향 도달

군 당국이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어 성능을 강화한 이동식 확성기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군 당국이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어 성능을 강화한 이동식 확성기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때 차량에 장착해 이동이 가능한 확성기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이동식 확성기는 기존에 사용됐던 이동식 확성기에 비해 음향 출력이 훨씬 뛰어난 신형이다.

현재 전방 11곳에서 운용되고 있는 고정식 확성기와 기존 이동식 확성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음향을 보낼 수 있는 거리가 기상 여건에 따라 최대 10여km 정도다.

그러나 신형 확성기는 디지털 방식으로, 20km 이상 떨어진 곳까지도 도달이 가능하다. 또 고정식 확성기와는 달리 북한군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기습 방송을 할 수도 있으며 공격도 쉽게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은 이밖에도 과거 철거했던 대북 전광판을 다시 설치,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전방 4곳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으며 전면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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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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