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경쟁자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7.21 15:21  수정 2015.07.21 15:34

미셸 플라티니·알리 빈 알 후세인 등 후보 거론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64)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에 나설 후보군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FIFA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했다는 점”이라며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못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블래터 회장은 앞으로 7개월여의 임기만 남았다. FIFA는 내년 2월26일 차기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 회장의 경쟁상대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 요르단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코와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유럽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만, 플라티니 회장이 계속해서 출마 여부를 함구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이밖에 지난 5월 열린 선거의 낙선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FIFA 전 부회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알리 빈 왕자는 지난 5월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회장에 맞서 출마했지만 전체 회원국 209개 중 73표를 획득하며 고배를 들었다.

한편,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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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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