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호 홈런 포함 3안타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5.17 16:56  수정 2015.05.17 17:03

2루타 1개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 무산

타율 0248 상승..팀은 8-10 역전패

추신수가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파이크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6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는 올 시즌 첫 3루타를 때려내는 등 2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타격 감이 절정에 올라 있음을 과시했다. 타율도 종전 0.233에서 0.248(121타수 30안타)까지 끌어 올리며 4월까지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대니 살라사르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냈다. 살리사르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고, 발빠른 추신수는 단숨에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2번 딜라이노 드실즈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내달려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팀이 3-5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살리사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3m를 기록하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내 제몫을 톡톡히 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기습번트로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며 안타 1개를 생산했다. 범타로 물러난 두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왔더라면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물오른 추신수가 팀 내 중심타자로서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난타전 끝에 8-10으로 역전패 해 아쉬움을 남겼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