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G 연속 홈런 괴력…홈런 공동 1위 등극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5.10 22:13  수정 2015.05.10 22:20

4회 3점 홈런포..10-1 대승 견인

‘시즌 10호’ 나카타 쇼와 공동 선두

이대호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0일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1 대승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이로써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10호 홈런으로 나카타 쇼(니혼햄)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율도 종전 0.281(128타수 36안타)에서 0.295(132타수 39안타)로 크게 올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타격감은 첫 타석부터 그대로 이어졌다.

이대호는 1회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의 7구째를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는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결국 4회에 승부를 가르는 결정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도무라 겐지의 초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도무라 겐지는 6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대호는 5회 네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 이후에도 4점을 추가하며 라쿠텐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이대호 외에도 이마미야 겐타, 마쓰다 노부히코가 각각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소프트뱅크 선발 스탠드릿지가 8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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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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