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골‘ 바르사 MSN, 왜 역대 최강 조합인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4.29 11:40  수정 2015.04.29 14:57

메시 49골-네이마르 32골-수아레스 21골 합작

대회 결과에 따라 6년 만에 6관왕 재연 가능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뤄진 바르셀로나 삼각편대(MSN 라인)가 102골을 합작하며 최강의 스리톱으로 거듭났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헤타페와의 홈경기서 5골-3도움을 합작한 MSN라인의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7승 3무 4패(승점 84)째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나 MSN의 골 폭죽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25분 수아레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3분 뒤에는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네이마르가 골 행진에 가담했고 이후 수아레스와 메시가 1골씩 더 보탰다.

MSN 라인의 공격력은 가히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구단 홈페이지는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삼지창(trident)이 102골을 합작했다”며 이들의 멈출 수 없는 골 폭풍에 찬사를 보냈다.

이는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히 최고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바르셀로나는 스리톱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해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스리톱은 2012-13시즌 103골을 퍼부은 메시-세스크 파브레가스-산체스 조합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메시 홀로 60골을 넣는 등 편중 현상이 심했다.

역대 최강의 스리톱은 2008-09시즌의 메시-사무엘 에투-티에리의 조합으로 회자된다. 당시 100골을 합작했던 이들은 메시가 38골, 에투가 36골, 앙리가 26골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102골의 MSN 라인은 이들을 뛰어넘는다. 현재 메시가 49골, 네이마르가 32골 그리고 수아레스가 21골을 기록 중인데, 수아레스가 FIFA의 징계로 인해 10월말 데뷔전을 치른 점을 감안하면 가공할 공격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삼각 편대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우승컵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투-앙리를 앞세운 2008-09시즌,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103골이 나왔던 2012-13시즌에는 리그 타이틀만 차지해 빛이 바랬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컵을 따낼 전망이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에 올라 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다음달 30일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을 앞두고 있다. 향후 결과에 따라 6관왕 재연이 가능해지는 바르셀로나의 위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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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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