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인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원화호텔에서 뛰어내려 삶을 마감했다. 이후 그의 사망 8주기였던 2011년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홍콩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 막화병이 장국영의 유언을 소개한 바 있다.
막화병은 장국영의 사망 당일 마지막 점심 식사를 함께 했던 인물. 이에 막화병은 한 매체를 통해 “장국영이 당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을 털어왔다. 내가 ‘자살하려면 수면제가 낫지 않나. 혹시 발견되면 누가 구해 줄 수 도 있지 않냐’라고 말하자 ‘그건 아니다. 정말 죽고 싶다면 뛰어내리는 게 맞다.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점심을 먹고 나가면서 장국영이 ‘조금 있다 매니저를 만나기로 했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해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장국영의 누나에게 연락했으나 오후 6시께 ‘아무 일 없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막화병은 “장국영은 오랜 감정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여러 차례 유명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투자자의 지원으로 감독 데뷔를 꿈꿨지만 계획이 무산돼 많이 힘들어했다. 줄담배를 피우고 컵을 쥔 손을 마구 떨 때도 많았다”며 생전 장국영의 모습을 회상했다.
한편,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등에 출연하며 중화권 최고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오후 6시 40분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해 국내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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