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이너리그행, 허들 감독의 숨은 뜻은?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3.26 14:17  수정 2015.03.26 14:23

보다 많은 경험 쌓기 위해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출전

마이너리그서 타격감 회복을 노리게 될 강정호. ⓒ 연합뉴스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28)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설명했다.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잠시 메이저리그팀과 떨어져 27일 열리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라고 전했다.

기량 부족으로 인한 마이너리그행이 아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익숙하지 않은 강정호를 위해 보다 많은 타석에 서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게 하려는 허들 감독의 배려다. 현재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0.111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에 대해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타격할 때 다소 배트가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레그킥(왼 다리를 크게 드는 동작)을 하는 타격폼인데 낯선 투수의 공을 정확한 시점에서 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타격폼의 전면 수정을 요청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허들 감독은 "왼손 투수, 오른손 투수 모두의 공을 더 많이 볼 필요가 있다. 타석에서 더 많은 스윙을 하고, 더 많은 공을 눈으로 봐야 한다"면서 "강정호를 압박할 생각은 없다. 그가 원하는 만큼 투수의 공을 볼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강정호는 26일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하는 대신 곧바로 마이너리그팀에 합류한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6∼8번 정도 타석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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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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