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다' 윤성빈, 한국 스켈레톤 역대 최고성적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3.07 15:25  수정 2015.03.07 15:30

FIBT 세계선수권에서 34명 중 8위 랭크

윤성빈이 6일스켈레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역대최고인 8위에 올랐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1·한국체대)이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8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6일(현지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6초09를 기록,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랭크됐다.

1위는 1~4차 레이스 합계 3분43초23을 기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차지했다.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현 대표팀 조인호 감독이 2007-08시즌 기록한 26위.

1,2차 레이스 합계 성적에서 10위에 그쳤던 윤성빈은 3-4차 레이스에서 8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스타트가 매우 좋았다. 1차 레이스에서는 가장 빠른 4초86, 4차 레이스에서는 4초84로 두 번째로 빨랐다.

윤성빈은 2015년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연맹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남자 스켈레톤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6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알렸다. 당시 신발에 ‘보고있나’라고 새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돌하면서도 패기가 넘치는 윤성빈은 지난해 소치올림픽 참가를 위해 출국할 당시 “부족한 것은 경험뿐이다”라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제 경험까지 더한 윤성빈은 점점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레벨에 도달할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한편, 스켈레톤은 봅슬레이, 루지와 함께 썰매형 속도 경기 종목의 하나로 머리를 아래로 두고 엎드린 자세로 레이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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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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