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 로이스, 추락하던 도르트문트 구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2.21 13:03  수정 2015.02.21 13:08

시즌 초 부상에서 벗어나 매 경기 결정적 활약

슈투트가르트전서 결승골 작렬..도르트문트 3연승

마르코 로이스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해결사는 역시 마르코 로이스였다.

도르트문트는 21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아우바메앙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도르트문트는 이후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귄도간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3분에는 마르코 로이스가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니더마이어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한 도르트문트는 어느덧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하노버96을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꼽히는 도르트문트의 이번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는 물론 어수선한 팀 분위기로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2강 체제를 형성했지만 시즌 중반 리그 꼴찌까지 내려가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자칫 2부리그 강등이 걱정되던 상황이었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에는 '크랙' 로이스가 있었다. 크랙이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를 지칭한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네이마르가 대표적인 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애를 먹었던 로이스는 지난 7일 프라이부르크전 선제 결승골에 이어 14일 마인츠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지난 두 시즌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잃었다. 그러나 로이스 만큼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로이스는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도우며 크랙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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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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