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 최대어는... '공공택지' 아파트

박민 기자

입력 2015.02.20 07:53  수정 2015.02.20 18:50

신규 공공택지 3년간 중단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에 반사이익

호반건설이 올해 초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3차’ 견본주택 모습.ⓒ호반건설

정부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중지되고, 오는 2017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됨에 따라 기존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이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공공택지의 분양가가 저렴해짐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수도권 공공택지 중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50% 이상 해제해 개발된 공공택지의 전매제한과 거주의무도 완화되면서 공공택지 아파트가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린벨트를 50% 이상 해제해 개발된 공공택지는 대표적인 게 옛 보금자리지구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개발된 곳들로 양호한 서울 접근성과 자연 환경을 갖췄다.

전매제한 및 집주인의 거주의무기간은 인근 시세 비율을 4단계로 구분해 완화됐다. 70% 미만, 70~85% 미만, 85~100% 미만, 100% 이상 4개 구간에서 전매제한기간은 각각 8・6・4년 → 6・5・4・3년으로 단축되고, 거주의무기간은 5・3・1년 → 3・2・1・0년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주택은 물론 이미 공급된 기존 주택에도 법이 소급 적용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서울·수도권 공동택지로는 지난해 선풍적인 청약 열기를 이끈 서초 내곡·세곡지구,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을 비롯해 하남 미사, 시흥 목감,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올해에도 적잖은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공공택지나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어려워지고, 공공택지 아파트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됨에 따라 공공택지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공택지는 대규모로 개발이 이뤄져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기반시설 확충계획도 체계적이며 교통여건도 좋다”고 설명했다.

우선 EG건설은 오는 27일 말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3블록에서 지역 최초로 공공임대아파트인 ‘시흥배곧신도시 EG the 1 1차’를 공급한다. 지하 1층(일부 2층) ~ 지상 27층 9개동, 전용면적 59㎡ 단일 면적으로 840가구가 공급되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5년 또는 10년 뒤 분양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3월 B10블록에서 ‘한신휴플러스’ 총 135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용면적별 △68㎡ 232가구 △73㎡ 226가구 △84㎡ 900가구 등이다. 분양 세대 모두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좌),6.0(우) 조감도.ⓒ반도건설

동탄2신도시에서는 3월과 4월 두달간 6개 블록에서 총 3915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반도건설은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총 1077가구를 분양한다. KTX동탄역과 가까운 중심상업지구내에 위치한다. ‘5.0’은 A37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전용 59~96㎡), ‘6.0’은 A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32가구(전용 59~96㎡) 규모로 들어선다.

같은 달 아이에스동서도 A34블록에서 489가구(전용 74~84㎡) 규모의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대우건설은 A1블록에 834가구(전용 74~84㎡)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금강건설은 4월 64BL에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 900가구를 4월 분양한다. 우미건설도 4월 C12블록에 총 879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 1차’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총 4개동으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75~92㎡ 617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3~49㎡ 262실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에 위치하며, 중심 상업·업무지역이자 KTX 복합역사와 연계해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3월 C2-4~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에 630가구로 전용면적 83㎡형으로만 구성됐다. 보미종합건설은 4월 C2-1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보미’ 주상복합 131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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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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