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을 경질한 일본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닛칸스포츠는 11일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첫 번째 후보로 정했다"며 곧 협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축구협회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아기레 감독을 선임, 부활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시절 승부조작에 연루돼 파문에 휩싸였고, 급기야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되고 말았다.
그러자 일본 대표팀은 다시 한 번 외국인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미카엘 라우드럽,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물망에 올려놓았다.
한때 기성용의 스승이기도 했던 라우드럽 감독은 현재 카타르리그 레퀴야SC에 소속되어 있으며, 마가트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를 4년간 이끌었으며 이 기간 두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다음달 27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차기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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