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쇼에게 세상을 묻다', 공영방송서 나체쇼?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11 17:29  수정 2015.02.12 14:11
SBS 스페셜이 '쇼에게 세상을 묻다'편을 통해 세계 각국의 TV쇼를 소개했다. ⓒ SBS

SBS 스페셜이 '쇼에게 세상을 묻다' 편을 통해 세계 각국의 TV쇼를 소개했다.

지난 8일과 방송된 1편에서는 방송인 박재민이 기상천외한 TV쇼들을 체험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네덜란드 공영방송의 쇼였다. 이 TV쇼에서는 출연자들이 나체로 등장하는가 하면 밀실에 들어가 성관계까지 한다. 시청자들과 방청객들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노르웨이에는 '슬로TV' 'Minutt For Minutt'가 있다. 이 방송은 노르웨이 전역을 운항하는 크루즈 여행을 6박7일 동안 보여주기도 했다. 지루할 법도 하지만 시청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이번엔 전국에서 모인 합창단이 900여 곡에 달하는 찬송가를 2박3일에 걸쳐 부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레바논에서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가 인기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에서 모인 17명의 참가자가 노래로 승부를 펼친다. 남녀가 함께 생활하는 합숙 시스템은 24시간 생중계됐고,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를 뒤집어 놓았다.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김종일 PD는 "TV쇼를 통해 각 사회가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발견하고, 또한 우리 대중문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편은 오는 15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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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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