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1위 2루수’ 워커, 연봉조정신청 패…강정호 영향?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2.08 19:31  수정 2015.02.09 10:19

요구했던 900만 달러 아닌 800만 달러로 결정

FA 앞둔 시점으로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아

워커의 향후 행보는 유격수 포함 내야 진입을 노리는 강정호에게도 중요한 변수다. ⓒ 게티이미지

강정호 팀 동료이자 피츠버그 내야수 닐 워커(30)가 연봉조정에서 끝내 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워커와 피츠버그가 연봉조정위원회를 거쳤다"며 "워커는 이번 연봉조정위원회를 통해 올 시즌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호흡을 맞추며 2루를 지켰던 워커는 오프시즌 90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하며 구단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를 거친 끝에 요구했던 90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 낮은 800만 달러의 2015시즌 연봉을 받게 됐다.

연봉 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3년차면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워커는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고, 330만 달러에서 245만 달러가 오른 57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솟구친 연봉에 보답하듯, 워커는 2014시즌 137경기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으로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와일드카드 획득에 기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워커는 연봉조정 2년차로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몸값이 점점 치솟고 있기 때문에 ‘스몰마켓’ 피츠버그로서는 워커를 트레이드 카드 또는 계약이 만료된다면 붙잡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심 좌타자-주전 2루수인 만큼, 워커의 향후 행보는 유격수 포함 내야 진입을 노리는 강정호에게도 중요한 변수다.

한편, 'MLB 네트워크'는 워커를 메이저리그 2루수 순위에서 4위로 평가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1위다. 지난해 때린 23개의 홈런은 NL 2루수 가운데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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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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