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얼마나 야하길래…포르노 논란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06 15:11  수정 2015.02.08 11:04
동명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포르노 논란에 휩싸였다. ⓒ UPI

동명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포르노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각)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을 앞두고 북미 지역에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억만장자이자 거부할 수 없는 섹시남 크리스찬 그레이와 사랑에 빠진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파격 로맨스를 그린다. 포르노라는 지적이 일 정도로 가학적인 성행위가 묘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소설에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의 성적 노리개 대상으로 묘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청소년유해간행물 판정을 받았다.

가디언은 포르노 반대 단체와 일부 여성 단체가 영화표와 팝콘을 사고, 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데 드는 50달러를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기부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는 영국에서 18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상영 금지 판정을 받았다. 또 북미에서는 R등급(17세 미만은 부모 동반 관람) 판정을 받았다.

수입사 UPI는 북미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판당고를 인용해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가 첫 주 오프닝 수익 60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샘 테일러 존슨이 연출을 맡았고, 제이미 도넌과 다코타 존슨이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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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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