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쟁 입장 바뀌어…푸틴 압박"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한 장거리 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우크라이나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장거리 타격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국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와 바라쿠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은 지원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토마호크의 사거리는 2500km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까지 종전 협상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계속 거부했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한 전술 탄도 미사일(사거리 300km) 에이테큼스(ATACMS)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이를 사용할 때마다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한 바 있다.
WSJ는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을 고려하지 않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입장을 바꿨다”며 “종전 협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조치다. 그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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