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개도국에 ‘EPR’ 수출…K-환경기술 우수성 알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02 20:53  수정 2025.10.03 08:44

UNEP와 공조 협의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쉴라 아가르왈 칸 유엔환경계획(UNEP) 산업경제국장과 회담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쉴라 아가르왈 칸 유엔환경계획(UNEP) 산업경제국장과 회담을 갖고 글로벌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지난 29일 이뤄진 회담에서 쉴라 국장은 글로벌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언급했다. UNEP가 기획 중인 ‘개도국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EPR’ 사업에 한국 정부 지원과 공단 참여를 요청했다.


UNEP가 제안한 이번 사업은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EPR을 위한 제도 정비, 기술 도입,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UNEP는 지구환경기금(GEF) 지원을 받아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 전자산업 관리개선 분야를 담당한다. 사업참여국은 EPR 제도 도입해 시범 사업, 기술 개발, 역량 강화 등을 맡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억 달러 가량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는 생활가전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 기지가 있다. 월풀과 GE 등의 글로벌 가전 기업 역시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형 EPR 이전은 한국 기업 진출에 이어 관련 환경 제도·기술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준 이사장은 “공단이 UNEP, GEF 등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하는 첫 번째 공적개발원조(ODA) 사례”라며 “공식적인 K-EPR의 수출 기회인 동시에 우리 제도와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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