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속 행보, 외국인투수도 끝…한화 선발진 맞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12.07 06:48  수정 2014.12.07 06:53

한국 프로야구 경험 있는 유먼과 탈보트와 계약 마쳐

타자 피에와 재계약 방침 속 연봉 협상 진행

한화 김성근 감독.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발 빠른 전력 보강이 눈에 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배영수-송은범-권혁 등 3명의 투수들을 데려오더니 이번에는 외국인 투수 2명까지 영입을 마치며 다른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한화는 5일 롯데서 활약했던 쉐인 유먼(35)과 삼성서 뛰었던 미치 탈보트(31)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37만5000 달러 등 총액 47만5000 달러에 계약한 유먼은 지난 2012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며 38승 21패 1홀드, 3.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왼손 선발투수로 빠른 강속구를 보유했다는 점도 큰 무기다.

지난 2012년 삼성에서 뛰며 25경기에 나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던 탈보트는 다시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 등에서 활약한 탈보트는 계약금 21만 달러와 연봉 39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유먼은 계약을 맺은 뒤 "계속해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고맙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준비 잘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탈보트는 "다시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2015시즌 비상을 꿈꾸는 한화는 '경험'을 택했다.

유먼, 탈보트 영입은 새 얼굴이 아닌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로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FA 영입한 송은범(30)과 배영수(33)도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권혁은 2007년부터 6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국가대표 출신 좌완 불펜이다.

한화는 유먼, 탈보트 등 두 외국인 투수와 계약을 모두 마치면서 FA 배영수에 이태양(24)까지 다른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FA로 들어온 송은범까지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사실상 선발투수진 구성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